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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왜 생기는 걸까" |
등록일 2023-05-31 |
현대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어지럼증’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매우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어지럼증으로 인해 두통, 구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신체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지럼증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수 있다. 심인성 어지럼증과 말초평형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 중추신경인 뇌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심인성 어지럼증은 말 그대로 불안과 우울과 관련된 어지럼증을 말한다. 주로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하거나 늘 붕 떠 있는 기분이 들거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일부는 뇌 혹은 평형기관 이상에서도 호소하는 증상이지만 대부분 불안과 우울감에 관련된 증상이 많다. 심인성 어지럼증은 자가 진단이 아닌 말초성 어지럼증과 중추성 어지럼증이 감별이 된 상태에서 다른 이상이 없을 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갑자기 몸의 위치를 바꿀 때 생기는 어지럼증이다. 보통 30초 이내 어지럼증이 멈추지만 그 뒤로도 어지럼증을 몇 시간 혹은 하루종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말초성 어지럼증은 중년층 혹은 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해 중풍이라 생각하기도 쉬운데 증상은 심하나 중병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귓속이 이석이 빠져나와 생기는 이석증, 귓 속 염증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정신경염,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이 동반된 메니에르병이 있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얼굴이 저린 느낌 말이 어눌한 증상 보행시에 중심을 잡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면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비틀거린다면 소뇌뇌경색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혼수상태가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환자가 갑자기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어지럼증은 각각의 원인들이 조합되어 생기는 만큼 이비인후과, 내과. 신경과, 한의원등의 과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한다”며 “정확한 진단 이후에 질병에 대한 치료를 하여 급성기 어지럼증이 중증 질환이나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