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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겨울철 더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초기라면 일반 치료로 완화
등록일 2022-12-02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관, 힘줄이 툭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 눈에 띄지 않아도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을 수 있고 국내 성인 4명당 1명꼴로 발병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혈액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발끝으로 이동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다리는 심장에서 멀리 있다 보니 중력을 이겨내고 다시 돌아와야 하므로
정맥의 판막이 혈액을 위로 올려주고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종아리 근력이 약해지거나 판막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을 심장까지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되고 정체하거나 역류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이러한 이유로 정맥 압력이 증가해 혈관이 늘어나고 확장되면서 구불구불해지는 '정맥류'가 다리에 생긴 것을 말한다.
울퉁불퉁한 혈관, 힘줄이 튀어나오는 것은 3mm 이상 확장되었을 때, 정맥 역류가 오래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몸에 꽉 끼는 내의를 입거나 부츠를 신는 경우도 많고,
따뜻한 실내에 앉아 생활하거나 찜질방, 사우나 등을 찾는 경우도 늘어나다 보니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하며 악화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쉽게 붓고, 피로하며, 저리는 듯한 증상이다.
오래되면 조금씩 혈관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한 번 발생하면 치료 없이는 원래 상태로 치유되지 않으며 방치하면 혈관과 피부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병원을 찾았다가 수술이 염려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 혈관경화요법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 질 수 있다.
일반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정맥폐쇄술, 정맥절제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앤다해도 많은 다른 혈관들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있는 학생, 사무직 등에서 쉽게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스스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다리에 피로와 부종이 심하다면 저절로 회복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하지정맥류가 아닌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배수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