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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등 겨울스포츠 시즌, 반월상연골 손상 적신호 |
등록일 2022-01-04 |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동계스포츠 종목은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매니아 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스키장 방문자도 늘어나면서 충돌 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인 만큼 갑작스러운 제동과 방향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릎에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반월상연골 손상이 대표적이다.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위치한 무릎관절인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준다.
하지만 운동 중에 무릎이 비틀린 상태로 꺾이거나 급격한 방향 전환시 잘 손상된다.
쪼그리고 앉는 습관, 비만 등으로도 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참튼튼병원(구로) 관절외과 유재하 원장에 따르면 반월판연골 손상의 특징은 무릎 주변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또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내부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통증이 나아진 듯해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점차 사라져 손상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심하면 걸을 때 힘이 빠져 주저 앉거나 계단 오르내리도 힘들어 질 수 있다.
유 원장은 "초기에 정밀하게 검사하고 치료받는다면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요법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면서
"겨울스포츠 중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기면 일단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유 원장은 "연골판 절제술에는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로 보면서 진행하는 관절내시경으로 연골판 손상 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