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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펴기 힘들고 숙이면 편한 증상…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
등록일 2022-01-06 |
허리 통증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거나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일상 생활 속 활동에서 발생하기 쉽다.
만약 며칠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이 낫지 않고 다리까지 통증이나 저림이 발생한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허리를 반듯하게 펴기 힘든 반면 앞으로 숙이면 조금 더 편한 느낌이 느껴지는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경추부터 요추까지 뇌와 연결되는 척수가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주위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척추관이 협소해지는 원인은 50~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관절 마모, 인대비후, 추간판 탈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연령대가 높지 않은데도 오래 앉아있고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자주 취하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겨 척추관협착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척추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허리를 펴고 걸을 수 없는 경우, 다리에도 통증이 생겨서 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지는 경우, 허벅지나 종아리까지 당기거나 저린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척추관협착증 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 숙련된 의료진에게 정밀한 검진을 먼저 받는 것이 현명하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척추 상태를 바꿀 수 있도록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3개월에서 6개월 진행해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통증 원인 부위를 고배율로 확대해
디스크와 신경을 압박하는 뼈와 구조물을 제거하고 좁아진 공간을 넓히는 미세현미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