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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짜증이 늘고 심한 잠꼬대가 지속된다면 ‘치매’ 신호 의심해보자
등록일 2021-08-30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구분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가장 흔하며 주로 노화에 의해 발병하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생긴다.

주로 치매 증상을 이야기하면 기억력 감퇴를 떠올리는데 사실 초기 치매 때는 기억력 감퇴가 크지 않고 다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잠을 자면서 웅얼웅얼 혼잣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증상이 있다. 
또한 잠꼬대와 함께 몸을 뒤척이다가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며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노인에게서 심한 잠꼬대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치매와 같은 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잠꼬대 뿐만 아니라 거친 욕설, 손을 허우적대는 것, 발길질을 하는 등 램수면 행동장애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램수면 행동장애는 자는 동안 뇌에서 근육을 마비시키지 않아 꿈에서 나타나는 대로 팔다리를 움직이게 되는데 
즉, 뇌 부위에 이상이 생겼다는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로 인해 성격이 변할 수 있다. 좌절감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눈물과 짜증이 많아질 수 있다.
또는 평소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치매로 인해 온순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인지 기능 평가, 뇌 영상 사진으로 진단할 수 있다. 
주로 많이 진단을 받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파괴되면서 
뇌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된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당뇨, 고혈압, 부정맥,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에게 잘 발병하므로 
이런 성인병을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도움 :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