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휘어지는 허리,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등록일 2021-06-28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각도에서 벗어나 C자나 S자 형태로 휘어지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가 휘어진 특발성 측만증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측만증이 보편적입니다.


그렇다면 척추는 왜 휘어지게 되나요?
현대인의 좌식 생활과 관련이 깊습니다. 앉아있을 때는 서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옆으로 기대서 앉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시간 다리를 꼬거나 팔을 괴는 자세, 스마트폰 사용시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는 척추 관절에 더욱 큰 하중을 가하게 되고 척추 변형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실내 생활과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편한 자세를 취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한쪽으로 기울게 앉는 습관을 장시간 들이게 되면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현대인이라면 일정 부분은 조금씩 발생할 수 있으므로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는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나 1년 주기로 엑스레이 추적 관찰을 했을 때 20~40도로 휘어진다면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치료를 해야 측만된 상태에서 그대로 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바르게 서 있어도 어깨 양쪽 높이가 다르고 등이 굽어 있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어깨 뿐만 아니라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를 수 있으며 신발 밑창이 한쪽만 닳거나 치마나 벨트가 자꾸 돌아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면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아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만약 척추측만증이 심해 40~50도 이상 휘어진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남은 청소년이라면 만곡의 진행 속도를 파악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보통 16세 전후 성장이 멈춘 경우라면 변형이 진행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평소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여 계속해서 한 자세로만 유지하지 않고 나쁜 자세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태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