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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른 맞춤 치료가 중요해 |
등록일 2020-11-06 |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같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도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다.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주현석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많아지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해야 나빠지지 않고 빨리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기대수명이 길어져 무릎이 건강해야 꾸준히 야외 활동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만큼 초기 관절염이라도 방치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초기 관절염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하는 것이다. 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무릎에 뻣뻣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소염진통제 성분의 관절염 약을 복용하고 운동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때는 약물 복용으로 통증을 꾸준히 줄여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과 병행하여 무릎 연골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고 튼튼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중기에 접어들면 통증을 넘어 염증 때문에 무릎이 붓고 물이 찬다. 이때는 계단을 보행할 때는 물론 양반다리를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중기 관절염 환자들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통증이 호전되기 힘들며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말기 관절염 환자들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조차 망가진다고 말한다. 이때는 기존의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손상된 부위를 특수 금속 재질로 구성된 인공 관절로 바꾸는 것이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재활을 함께 병행하여 약해진 근육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관절염은 뼈를 감싸고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골낭이 형성되어 발생한다.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으로 노화 때문에 나타나지만 보드나 서핑 같은 스포츠로 인한 부상,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