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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여성 괴롭히는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은? |
등록일 2019-01-03 |
노원에 거주하는 주부 A(53세)씨는 최근 극심한 요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평소에 가사 일을 도맡아 하면서 간헐적으로 허리에 압박감과 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문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걷기 힘들 정도로 허리가 아파졌고 허리를 세우려 할 때마다 통증이 심해졌다. 병원 진단 결과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받았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외부 충격 또는 선천적인 관절돌기의 손상, 퇴행 작용으로 인해 상하 척추 연결부가 늘어나는 등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 나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증상으로는 ▲앉아 있다가 일어서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나 엉치뼈 부근, 무릎 밑이 아프다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훑으며 만져봤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진 것이 느껴지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오랜 시간 걸을 때 엉덩이 혹은 무릎 및 통증 등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서울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송호 원장은 "척추 전방 전위증은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다"며 "척추 질환은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에 일찍이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척추 전방 전위증은 증세가 심하여 보존적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이 있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수술을 받게 되는데 첫째는 신경이 눌리는 것을 풀어주는 것이며, 둘째는 척추의 불안정증으로 인하여 관절을 고정시키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척추 전방 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허리를 사용하는 일은 피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며 "몸을 구부정하게 유지하는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는 것도 척추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