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B(34세)는 어느 날부터 눈이 뻑뻑하면서 이물감과 함께 가렵기 시작했다. 사무직인 B씨는 PC 사용이 길어 눈이 잠시 피로하다고 여겼으나, 시간이 갈수록 피로감이 커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자 병원을 찾았고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았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은 안구건조증을 오래 방치하다 보니 전보다 시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에 안구건조증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모든 실내에서 에어컨, 선풍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해 건조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빨래 앞에서 선풍기를 틀어주면 빨리 마르는 것처럼 냉방 바람을 지속적으로 맞으면 눈물을 빠른 속도로 건조시키고는 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으로는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뻑뻑함, 이물감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눈 시림과 충혈이 발생하며 전보다 눈 피로감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청담 튼튼병원 안과 박혜진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오랜 시간 방치하면 시력저하의 원인이 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환자마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제대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전에는 온열찜질이나 항생제, 항염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전부였으나, 최근에는 IPL레이저를 마이봄샘에 투과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있다 IPL 레이저 치료는 눈꺼풀 주위의 피부에 시행한 레이저에 의한 열이 마이봄샘의 기름을 녹여 정상적인 기름이 잘 분비되도록 하고, 동시에 마이봄샘 주변의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염증 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눈꺼풀 염증을 치료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pc 사용, 스마트폰, 독서 등을 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실내에서 에어컨, 선풍기를 너무 가까이하지 말고 가습기 등을 틀어 높으며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시켜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