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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져”…‘정밀진단 통해 치료계획 세워야’ |
등록일 2018-09-12 |
신체를 구성하는 4개의 인대중 하나인 전방 십자 인대는 우리의 관절을 안전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대부분 비틀림, 감속 손상, 과신전 운동 등 비접촉성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간혹 접촉성 외상으로 발생하는 환자도 있다. 접촉에 의한 손상으로는 다양한 원인과 특징이 있으며,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절 불안정성과 주위 연부 조직의 동반 손상, 그리고 장시간에 걸쳐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받은 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십자인대 파열 증상으로는 무릎에서 ‘퍽’하며 찍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무릎이 떨어져 나가는 통증을 느낀다. 이외에도 환자 본인이 무릎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심할 경우 무릎에 물이 차는 듯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구로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이광남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확실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로 검사해야 한다"며 "인대 손상 시 측부인대, 반월상 연골, 후방 십자 인대 등의 동반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세우기 전에 올바른 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십자인대 재건술은 인대가 파열된 후 2주가 지나 관절운동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병변 부위를 직접 보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혹시라도 MRI나 CT가 발견하지 못한 원인 모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부위를 칼로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며 "출혈이 적고 합병증 발병률이 낮아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도 수술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