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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치매, 미리 예방하는 방법 |
등록일 2018-06-05 |
주부 A(58세)는 평소 건망증이 심한 편이었다. 특히 갱년기 이후로 더 심해졌는데, 어느 날부터 상대방 이름을 단번에 기억하지 못하고 가물가물한 증상이 시작되면서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A 씨는 병원에서 치매 초기 증상인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
치매는 과거 고령층에게만 발생한다고 여긴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40~50대 중년층에게도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치매예방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한다면 2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뇌를 많이 쓰도록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참튼튼병원에서는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법을 안내했다.
책이나 신문 등을 자주 읽기, 걷기 운동,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기, 기름진 음식 멀리하기, 음식을 섭취할 때 맛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 먹어 뇌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기, 세밀한 손동작이 필요한 악기 연주, 그림, 서예, 자수 등은 두뇌 활동을 촉진하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디지털기기(스마트폰, PC 등)의 사용시간은 줄이는 것이 좋다.
구리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치매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갔다가 증상을 키워 간병에 고통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이 부쩍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치매 평가 기억력 검사인 MMSE(간이 인지검사)나 CDR(치매 진단표), GDS(인지장애평가) 등을 통해 부모님의 인지능력을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MRI나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뇌질환은 뇌혈관의 손상에서 야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금연이 필수며,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