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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지속적인 다리 저림으로 걷기 힘들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등록일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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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 다치는 경우 증상이 눈에 보여 치료를 결심하기가 쉽다. 하지만 어깨 결림, 다리 저림, 걷기 힘든 느낌 등은 피로감 때문이 아닐까 의심하다가 방치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척추건강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 특히 하지의 통증이나 오랜 시간 걷는 것이 어려워졌다면, 척추관협착증일지 모른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병이다. 

이에 다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걷는 데 불편함을 겪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 저림 등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허리 디스크의 경우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것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을 인접한 장기가 눌러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인대 등이 비대해지거나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 척추관을 누를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는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하체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지만 다리가 아파 조금씩밖에 걷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엉덩이나 다리가 심하게 저리거나 다리를 저는 경우, 시리다고 느껴지는 경우 등 개인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누워 있을 때 다리를 들어올릴 수 있는 등 허리 디스크 환자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다. 허리 디스크 이외에도 혈관에 문제가 생겨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이 아닌지 의심되는 증상이 있더라도, 전문의의 진단 없이 병을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돕는 방법도 사용된다. 평소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고 있었다면 적정한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도 치료의 방법이다. 이때 소염제 등의 약물을 처방 받거나 물리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사용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여파로 근력이 약해지거나 걷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이 시행된다. 신경감압술 또는 척추유합술이 병행된다. 신경감압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요소를 제거해 통증의 원인을 해결한다. 신경감압술이 시행된 이후 척추를 고정하기 위해 금속 또는 골 이식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고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예방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퇴행성 질환이므로 근력을 키우고 몸의 균형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에 부담을 주거나 크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은 되도록 피하되 관절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가벼운 걷기나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의 활동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노원참튼튼병원 석봉길 원장은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석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질환이기에 빨리 관리를 할수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허리 부근 근력을 강화하고,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증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