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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직업상, 혹은 여가 중 손가락 많이 사용한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 주의 필요
등록일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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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은 ‘제 2의 뇌’, ‘눈에 보이는 뇌’라고도 불릴 만큼 인간의 두뇌 활동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글씨를 쓰거나 키보드를 타이핑하고, 무언가를 만들거나 조작하는 일련의 모든 동작들은 손과 뇌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음으로써 가능한 동작들이다. 때문에 직업적으로 손가락을 많이 써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요즘에는 사무 업무도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천, 수만 번씩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일한다. 

또한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에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웹 서핑이나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 우리의 손가락은 쉴 틈이 없다. 이렇게 장시간 손가락을 이용하다 보면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검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약간의 힘을 주면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펴지는 증상이 바로 ‘방아쇠수지 증후군’이다. 

권총을 발사할 때 서서히 방아쇠가 당겨지다가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총알이 발사되는 것처럼, 굽었던 손가락이 서서히 펴지다가 갑자기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펴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에 걸리면 검지손가락에 운동이상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검지손가락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심각한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 

아직까지 방아쇠수지 증후군이 발생하는 특정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려진 바로는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손바닥에 지속적인 마찰이 가해지고, 이에 힘줄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유발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요리사, 운전기사, 환경미화원, 골프선수 등) 종사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노화와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40~60대의 중년 여성들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들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이나 성별을 막론하고 발생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 마비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증후군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운동 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 투여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하게 되며, 1~2차례의 주사요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할 때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구로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이광남 원장은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손가락의 반복적인 사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업무상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등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방법인 만큼, 업무 중 1시간마다 간단한 손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자기 전 38도 정도(사람 체온보다 살짝 높은 정도)의 따뜻한 물에 손바닥을 쫙 펴고 손목까지 담근 후 5~10분간 지속하면서 하룻동안 손가락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