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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어깨통증? 알고 보니 관절와순파열…관절내시경으로 증상 개선 가능 |
등록일 2016-11-28 |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어깨관절과 관련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관절와순파열을 앓는 이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어깨와 위팔뼈를 잇는 관절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연골 조직인 관절와순은 위팔뼈가 안정되게 위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팔에 무리한 힘을 주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머리 위로 던지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쉽게 파열될 수 있고 외상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관절와순파열은 운동선수, 그중에서도 야구선수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관절와순손상이 발생하면 어깨통증과 함께 어깨가 무겁고 불안정하며, 심한 경우 어깨가 빠지는 느낌이 들게 된다.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옷을 머리 위로 입고 벗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을 때 심한 통증이 있고 야구선수의 투구 동작과 같이 머리 위로 들을 때 '툭' 하는 소리가 난다거나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이문 원장은 “관절와순손상의 경우, 특유의 증상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와순파열로 인한 재발성 탈구가 발생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절와순손상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데, 초기 염증이나 부종으로 증상이 미약한 경우에는 자세교정과 물리치료, 어깨 근력 강화운동 등 운동 치료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호르몬주사, 연골주사 등 주사 치료로 어깨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포츠 활동에 의한 관절와순손상은 대부분이 급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관절내시경으로, 최소침습을 통해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를 넣어 병변 부위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를 병변 부위에 직접 삽입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CT나 MRI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관절 통증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수술은 최소침습으로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남지 않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다. 국소마취를 통해 수술이 진행돼 고령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아울러 수술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이문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치료법은 최소 절개로 이뤄지고, 의사의 미세 수술 실력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숙련된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질환이 발생 및 재발하지 않도록 평소에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반드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풀어주고 어깨에 무리가 느껴질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줌으로써 어깨 부담을 줄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