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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에 성장호르몬 증가, 급증하는 ‘성조숙증’ 조기 검사와 치료 필요 |
등록일 2016-11-25 |
우리 자녀들의 성조숙증이 사회문제로 거론될 만큼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11년 4만 6,250명에서 2015년 7만 5,945명으로 4년 동안 약 1.6배나 늘었다.
성조숙증은 또래 아이보다 사춘기를 평균보다 약 2~3년 정도 빨리 경험하는 현상이다. 만 8세 이전 여아의 유방이 발달하거나 만 9세 이전 남아의 고환이 커지고 음모가 나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날 때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춘기가 빨리 오게 되면 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뼈가 빨리 성장하게 된다. 보통 만 3세 이전에 1차 급성장시기를 거친 후, 만 3세 이후부터는 평균 5~6cm가량 자라며 2차 급성장시기에 훌쩍 커 초반에는 또래보다 훌쩍 키가 크게 된다.
하지만 성장기간이 사춘기가 빨리 온 시간만큼 또래 보다 이른 나이에 성장판이 닫히게 돼 최종적인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조숙증이 증가하게 된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최근 성조숙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비만, 환경 호르몬, 유전적 요인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비만도가 높을수록 성조숙증 발병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이의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렙틴', '아디포카인'등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이는 성호르몬 분비까지 촉진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소아비만의 경우엔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땀을 통해 무기질이 빠져나가게 됨으로써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학습 능력이 저하될 위험도 클 수밖에 없다.
여야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너무 이른 시기에 발달되면 성인이 됐을 때 난소나 유방에 종양이 생겨날 확률이 높아지고 조기폐경이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 원장은 "어릴 때부터 과도한 육류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은 물론, 흰쌀과 밀가루, 흰설탕, 소금, 화학조미료 등 정제된 백색 식품 등 비만을 야기하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이밖에 TV나 인터넷을 통해 성적 자극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도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아이의 성장 상태를 잘 관찰하고, 유독 성장이 빠르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성징의 시작시기, 진행속도, 가족력 성장 속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에 맞게 치료하면서 성장판이 열려있는 아이들의 잠재적인 성장인지를 바르게 잡아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청담 참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