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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척추관협착증’, 디스크로 오인해 증상 악화되는 경우 많아 주의
등록일 2016-01-26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협착, 즉 좁아지는 증상이다. 척추관은 척추신경다발이 통과하는 관을 말하는데 노화로 인해 폭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리지만 중장년층에서는 척추관협착증도 허리디스크만큼이나 흔하게 발생한다. 그럼에도 허리디스크로 오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방치하여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증상을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보다 양쪽 다리의 통증이 심하며 중증일 경우 10분도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공통 증상인 요통에서도 차이점이 있는데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면 통증이 줄어든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굽히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단계별로 달라진다. 초기에는 대부분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통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 방법인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최소절개를 통해 미세현미경을 넣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한 후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나사못을 삽입하여 척추뼈를 고정하는 치료법이다. 

척추의 안정성을 높여 주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척추관협착증 이외 척추분리증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신경관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므로 근본적인 통증 치료가 이루어 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미세현미경으로 병변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가 이루어져 신경 손상이 없어 회복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2~3㎝ 가량의 최소침습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수술 시간도 1시간 정도로 단축돼 출혈로 인한 수혈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수혈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시행 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고도의 미세 수술실력과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정대영 참튼튼병원 대구지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하여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오래 걸었을 때, 허리 통증과 함께 심한 다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고 척추관협착증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