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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뚝' 소리와 무릎통증 '십자인대파열' 의심 |
등록일 2024-06-19 |
운동 중에 갑자기 '뚝' 소리가 나면서 무릎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축구,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이 부상은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은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십자인대가 끊어지거나 심하게 손상됐을 때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거나 점프 후 착지 시 무릎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는 것과 함께 갑작스러운 통증, 무릎의 불안정감, 부기, 그리고 무릎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포함된다. 이러한 증상은 운동
직후나 사고 직후에 즉시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나 걸을 때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불안정한 감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은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도수치료와 주사치료(프롤로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가의 손을 이용해 관절과 근육을 직접 치료하는 방법으로,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 주위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사해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 용액은 조직에 자극을 줘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이 형성되도록 도와준다. 즉 자연 치유 과정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준비시키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 인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재현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도수치료와 주사치료(프롤로테라피)는 비수술적 치료로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므로, 무릎에 통증을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움말: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