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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요", 30대에도 오십견이? |
등록일 2024-04-09 |
중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깨질환인 오십견은 50대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된다고 하여 붙은 별칭으로
정확한 병명은 바로 유착성관절낭염이며, 동결견이라고도 부른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달라붙어 관절이 굳는 질환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50대뿐 아니라 젊은 30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 연령층에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뒷짐을 지는 동작이 제한되고 아프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해 아픈 방향으로 돌아눕기 힘들다.
오십견은 3단계로 구분을 하는데, 동통기는 점차 통증이 심해지며 야간에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동결기는 동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미한 양상의 꾸준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심하다.
해동기는 통증이 점점 감소하며 운동 범위가 다소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보통 1년~2년 이상의 긴 기간이 걸리며,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오십견으로 진단받았을 경우, 심한 증상이 없다면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운동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관절, 근육, 인대를 자극하고
혈관 재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회복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고, 제한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는 비침습성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만약 오십견 증상을 너무 오래 방치했거나 통증이 심각하다면 관절낭 유리술 등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낭 유리술이란 지름 약 4mm정도의 초소형 내시경과 치료용 특수 기구를 병변 부위 내에 삽입,
염증이 발생한 관절낭 조직을 제거하는 시술로, CT나 MRI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치료하는 게 장점이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오십견을 방치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완전한 회복까지 1~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고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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