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지속되는 손목통증, 손목터널증후군이라면 방치말아야 |
등록일 2023-09-25 |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팔이 자꾸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뼈와 인대로 형성된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자극으로
압력이 증가해 내부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지나친 전자기기, 무리한 컴퓨터 사용 등으로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빈도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초기에는 손목이나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다가 감각 이상, 당김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경련을 일으키고
감각이 둔화되는 경우까지 있다. 이때 손을 주무르면 나아지지만 증상이 반복되다가 악화될 수 있다.
악화된다면 운동마비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아침마다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을 비롯해
단추를 끼우고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신경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며 물리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물리치료는 열이나 얼음, 공기, 광선, 전기, 전자기파,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조직의 빠른 치유와
통증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손목통증을 제거하는 관절경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주기적으로 손목과 손가락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보호대를 이용해
손목 부담을 줄여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자구 지압을 하면서 막혀있던 혈액을 순환하고 굳어있던 근육이
이완될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초기에는 물리/약물치료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기에 증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