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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장거리 운전 '허리디스크' 유발 위험 |
등록일 2023-07-10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의 경우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시간 앉아있는 경우 서 있는 자세에 비해 1.4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져 척추 건강에 치명적이다. 척추가 비뚤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인 압박을 준다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눌러 허리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으로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자가진단으로 허리디스크 증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요통과 좌골신경통이다.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통증과 다리저림, 당기는 느낌이 나타난다. 서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하고,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올렸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의정부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은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X-ray,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척추뼈 사이가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라며 "특히 MRI검사는 디스크 수핵 돌출 정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치료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환자의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후에도 통증이 심해지고 마비증세,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짧은 시간 내 간단하게 시술 가능한 신경차단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신경차단술은 지름 2mm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실시간 방사선영상장치를 통해 환부를 직접 확인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나 유착주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김도근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매우 얇고 긴 척추전용 주사바늘을 몸속으로 넣어 약물을 투입하는 만큼,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가 시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의정부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