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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늘어나는 등산객…허리디스크 주의해야 |
등록일 2023-03-08 |
포근한 봄철을 맞이해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등산은 유산소 운동으로 성인병,
골다공증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이 산을 찾고 있다. 하지만 겨울에 웅크리고 있던 신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량이 갑자기 많아지면 경직된 상태의 신체의 통증이 발생해 허리부상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다양한 원인으로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그다지 심한 통증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저림과 마비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선 난이도가 높지 않은 코스에서 가볍게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경사를 오를 때에는 약간 구부정한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은데 꼿꼿이 선 상태에서
산을 오르면 허리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산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허리와 무릎, 발목, 손목 등을 둥글게 돌리면서 근육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다. 등산 스틱 등을 구비해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을 이미 갖고있고 통증이 있는 상황이라면 등산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대문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이동준 원장은 "초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무리한 활동을 하거나 장시간의 자극이 있을때에만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만성적인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에는 조기 치료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허리디스크를 초기에 치료하면 약 6-8주간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통증이 신체를 못 가눌 정도로 심하거나 하체 전반에 걸쳐 신경장애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의 경우 무분별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척추의 퇴행만 앞당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동준 원장은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심각한 상황만 아니라면 허리디스크는 수술없이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물리치료나 자세의 교정 등으로 효과를 볼 수있지만,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남아있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동대문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이동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