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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검진 대상자, 연말 전 체크해봐야 [박찬익 원장 칼럼] |
등록일 2022-12-15 |
해마다 연말이면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숙제를 해치우듯 받는 이들이 많다. 만약 아직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국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단 검진을 받아야 한다.
혹시나 모르고 있었던 질환을 발견하고 악화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다.
2022년 국가검진 대상자는 1986년, 1974년과 같이 출생년도 뒷자리가 짝수인 이들이다.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만 20세이상 세대원 및 피부양자,
만 19세~64세, 의료급여수급자 등이 대상자이며 우편으로 건강검진 안내문이 발송된다. 우편을 받지 못했거나 분실했더라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검진은 암 검진과 일반 검진, 생애전환기검진 등을 제공한다. 올해 짝수년도 출생자들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진은 바로 일반 검진이다. 구강 검사,
폐렴이나 결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흉부 엑스레이(x-ray) 사진, 콩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단백뇨 검사, 빈혈, 당뇨, 고지혈증, 간 기능, 콩팥 기능 등을 알아보는 혈액 검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추가로 필요한 검진을 받기도 한다. 연령과 가족력, 과거의 병력, 현재의 몸 상태 등에 따라 필요한 검진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잦은 음주와 수면부족,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 등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해를 넘기기 전에 공단검진을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공단에서 제공하는 암 검진의 경우 많이 발병하는 6대 암인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및 폐암 등을 검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의 90%를 부담해 개인은 10%만 지불하면 된다.
생애전환기에 해당하는 경우 암 검진 본인부담금이 없고, 자궁경부암검진은 공단에서 전액을 부담한다.
결혼, 임신 등을 앞둔 경우나 갱년기를 앞둔 경우 등 중요한 시기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혹 질환이 발견될까 두려워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빠른 치료가 곧 예후와도 직결되므로 미루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