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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성장기 때 '골절' 당하면 키 안 큰다?"
등록일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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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기자] 아이들이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불의의 사고로 골절을 당하거나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골절 부위는 주로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을 비롯한 관절 주위에 국한되는데 넘어지거나 떨어질 때 팔로 땅을 짚다 팔꿈치 위쪽의 뼈가 튀어나오는 과상부 골절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부위 뼈 끝에는 성장을 담당하는 연골조직인 성장판이 있어 함께 손상될 경우 성장판 손상 후유증을 앓을 수도 있다.

아이들의 뼈는 가늘고 신축성이 있으며 골막이 두꺼워 외상에 의한 성장판 손상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성장판이 손상되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특정 부위의 뼈 길이가 짧아지거나, 관절이 한쪽으로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문 의정부튼튼병원 원장은 "실제로 소아골절 중 성장판 손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5~20%정도"라며 "이중 10~30%는 성장판 손상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골로 된 성장판은 단순 엑스레이로는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고, 통증이 없어 손상 상태에 대해서도 알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장판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자가진단으로는 다친 관절 부위가 한쪽으로 휘어진다거나, 관절 부위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고, 아이가 걸음을 걸을 때 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다리를 전다면 성장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또 손목 부상 이후 글 쓰는 자세가 이전과 다르게 변하거나, 양쪽 팔꿈치 모양이나 각도가 달라졌을 경우에도 성장판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원장은 "성장기나 유아기에 골절 부상을 입게 되면 키 성장에 영향이 있다"며 "바른 자세 유지와 운동, 균형 잡힌 영향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이 경우 완치 이후에도 1년간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성장판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