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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등산 많이 이루어지는 가을, 열심히 오르다 꽈당하면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등록일 2022-10-25




빠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늦가을을 한시라도 더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한낮에는 활동하기 적당한 기온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풍철에는 산악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등산을 하다가 넘어질 때 입는 부상의 여파가 꽤 크기 때문에 풀숲에 이슬이 맺혀있거나 낙염 더미를 잘못 밟아 미끄러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넘어졌을 때 충격을 우리 허리로그대로 가해지는데, 이 때문에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 뼈가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튼튼한 청년기 시절에는 충격으로 뼈가 골절되기 쉽지 않지만 노년기일 때는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물건을 들거나 기침을 하는 등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한 원장은 “중년 이후에는 근력과 민첩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등산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급격한 충돌이 없도록 조심해야 하며 만약 넘어지고 나서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거나 척추 높이가 낮아져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그대로 둘 경우 등이 굽을 수 있고 척추후만증 같은 병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또한 척추압박골절로 인한 통증이 심하여 자세를 바꾸는 것도 힘들어져 병상에 오래 누워있게 되면 노년기에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요통과 함께 옆구리,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척추압박골절이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를 4주에서 6주가량 착용하면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보존적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뼈는 스스로 붙는 성질이 있지만 보존적인 방법에도 효과가 없거나 초기 증상을 오래 방치했다면 척추체성형술을 고민해야 한다.

척추체성형술은 국소 마취를 한 뒤에 골절 부위에 바늘로 특수 약물을 이용하여 척추 뼈의 높이를 바로 세우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안전한 의료용 골 시멘트를 사용한다.

가을철에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시 짚을 수 있는 보조 도구를 사용하고 자신의 체력보다 과하게 몸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당한 산행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