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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스포츠 많아지는 계절 봄... '슬개골연골연화증' 주의보 |
등록일 2022-06-07 |
봄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봄나들이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 인구도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운동으로 인한 부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야외 스포츠 중에서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봄에 가장 인기가 많다.
등산은 근력과 유산소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전신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산행은 하산할 때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산 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더 큰 하중이 실리게 되는데
평소 무릎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았다면 무릎 관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무릎에는 슬개골이라는 연골이 무릎을 굽히고 필 때 생기는 마찰을 줄여주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이때 충격이 계속 가해지면 슬개골인 연골이 연화되어 충격이 무릎 관절에 그대로 가해질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무릎에 충격이 장시간 가해지는 하이힐을 즐겨 신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는 무릎 질환이다.
무릎 슬개골은 무릎을 펴는 기능을 하는 전방 허벅지 근육과 무릎 전방 힘줄 사이에 있는 동그란 뼈이기 떄문에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교통사고 같은 외상을 당할 때 연화될 수 있다.
초기에는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걸리적거리는 느낌과 무릎을 잘 굽히거나 펼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물리, 체외충격파, 약물, 관절주사요법 등)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손상된 힘줄이 스스로 재생되도록 도와주는 치료이며 염증과 부종을 줄여 통증을 개선시킨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관절에 악영향을 미쳐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어
평소 무릎이 불안정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무릎에 압력을 주는 운동을 지양하고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