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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 마음 포근해지는 봄, 오십견은 주의해야 |
등록일 2022-04-29 |
오십견은 어깨에 원활한 활동을 돕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50세 전후로 잘 발생한다고 해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정확히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따뜻한 날씨에 마음이 설레어 갑작스럽게 야외 활동을 많이 하다가 어깨 통증을 느껴 진단되기도 한다.
우리 몸은 작은 온도 변화에도 심장과 혈관 기능이 달라지는데 노령이 될수록 교감,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즉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근육과 관절에도 당연히 무리가 갈 수 있는데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서 관절과 근육이 굳어짐에 따라
오십견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오십견은 염증으로 인해 관절막이 위축되면서 관절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특징이며 통증도 상당히 큰 편이다.
50세 전후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치부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중장년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20~30대도 어깨 통증이 발생할 때는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최
근 현대인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어깨를 앞으로 말거나 숙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로 인해 어깨 관절이나 인대가 약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료는 관절낭의 유착 정도와 어깨 운동 범위가 얼마나 제한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더불어 운동치료를 병행하면서 관절 범위를 서서히 늘려주는 치료를 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깨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어깨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잘 시켜줘야 한다.
또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송광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