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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는 환절기에 조심해야 하는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증상 심해질 수 있어 |
등록일 2022-04-13 |
낮에는 한여름처럼 기온이 높게 올라가는 날이 생기고 있으나 이른 아침과 저녁에 해가 없을 때는 겉옷이 없으면 쌀쌀한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서 면역력이 쉽게 약화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싸울 능력이 약해지고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는 혈관 질환도 있다. 혈관은 외부 기온에 따라서 수축하거나 이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리 정맥 내 판막 문제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일교차가 클 때 정맥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종아리에는 심장으로 올라가는 피가 다시 아래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정맥 내 판막이 있는데 이곳이 고장 나면 늘어난 혈관에 피가 고이게 된다.
처음에는 피가 고여도 겉으로 티가 나지 않지만 방치를 하게 되면 혈관이 피부에 비치거나 튀어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통증을 발생시키고 외관상으로도 울퉁불퉁해 보이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에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자도 있다.
겉으로 튀어나오지 않아도 진행이 되는 장복성 형태의 하지정맥류도 있는데 방치를 하면 악화가 되고 치료가 어려워 지므로
다리에 불편함이나 당김, 마비, 저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인 정맥 순환 개선제 복용,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법이므로 이로 인해 통증 개선을 못 느낀다면 혈관경화요법, 초음파에 의한 경화 요법 등을 시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절개술,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등을 이용해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
한편 하지정맥류를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정맥부전, 심부정맥혈전증, 혈전성 정맥염, 난치성 피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는 다리에 순환이 잘 되도록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다리를 조이는 옷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글 :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배수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