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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에 많이 이용하는 전동 킥보드,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
등록일 2022-03-29 |
전동 킥보드는 서울 도심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걸어가기에는 먼 거리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때 유용하다.
도로 정체가 심할 때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빠르게 출퇴근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그러나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와 부상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이용할 때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전동킥보드는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뒤로 보내고 선 채로 몸의 균형을 잡고 빠르게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할 경우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길이 울퉁불퉁한 지면을 만날 경우 허리에 고스란히 그 충격이 전해지므로 척추에 피로도가 가중된다.
이 때문에 평소 골밀도가 낮은 사람이라면 척추압박골절이라는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작은 외부 자극에도 척추가 깡통처럼 찌그러져 납작해지는 질환인데 척추 뼈가 골절되면서 맞물려 있는 뼈들이 주저 앉고 모양이 변형된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척추에 부담을 주는 것도 있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타다가 넘어질 경우 척추압박골절 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이 크게 생기고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점점 척추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 지속되거나 심각한 상황을 방치했다면 척추체성형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특수 영상 장치로 부러진 척추 뼈를 보면서 단단한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사바늘로 주입하여 척추를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척추체성형술은 엎드린 자세로 피부 국소 마취 후 골절 부위에만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고령 환자도 시술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이동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