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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통증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의심 |
등록일 2022-02-21 |
사람이 느끼기에 편하다고 여겨지는 자세는 대개 척추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비스듬하게 기대어 있거나 등을 굽은 자세를 취할 때 당시에는 편할지라도 척추가 더 큰 하중을 받기 때문이다.
척추 뼈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추간판인 디스크가 존재한다.
이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생기거나 큰 부담이 허리에 계속 가해질 때 손상되면서 내부에 수핵이 탈출할 수 있다.
이때 수핵이 척추 주변 신경을 압박,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를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디스크가 나타난 경우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 저림 등 하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철웅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사진)은 “현대인들은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평소 충분히 휴식함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이 수 주 지속되고 다리 감각 이상, 하반신이 무겁게 짓눌리는 느낌 등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릴 때 심하게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앞으로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도 보인다. 심한 경우 하체의 일부분이 움직이지 않거나 대소변 장애까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초기라면 충분히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몸이 회복할 시간을 준 뒤 척추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게 핵심이다.
필요에 따라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더하기도 한다. 척추 사이 경막외강에 특수 약물을 주입해 통증 부위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을 박리시키는 방식이다.
비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척추내시경수술을 들 수 있다.
김철웅 원장은 “과거 노년층에서 호발했던 허리디스크는 최근 들어 잘못된 자세로 젊은층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며
“평소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앉는 것을 지양하고 바르게 앉는 등 생활습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