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겨울철 주머니에 손 넣고 걷다가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등록일 2022-02-17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손을 주머니에 넣고 몸을 움츠린 채 보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빙판길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게 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골 소실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므로 겨울철 미끄러운 길을 보행할 때 척추뼈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낙상 등으로 척추 손상을 입었거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척추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으로 이미 척추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가벼운 외상이나 심한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척추뼈가 으스러지는 압박골절이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경우 등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골 손실이 급격화 되어 장기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시 돌아 눕기 힘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걷기가 힘들거나,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노년층은 골밀도가 약하므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 굽어짐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경미한 수준의 척추압박골절은 침상 안정과 보조기 착용, 소염제 복용 등의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 특수 영상 장치를 이용해 부러진 척추뼈를 확인하고 
피부 절개 후 주사바늘로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 경막외강감압신경성형술(PEN)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