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걸을 때 오리걸음처럼 뒤뚱뒤뚱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 가능성 |
등록일 2021-09-16 |
걸음걸이만 봐도 그 사람이 어디가 아픈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다.
무릎이 동그랗게 굽어서 팔자 걸음을 걷는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오리걸음처럼 엉덩이를 뒤로 빼고 뒤뚱뒤뚱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대표적으로 허리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뒤뚱뒤뚱 걷는 이유는 척추 뼈 일부가 앞으로 밀려 나와있기 때문이다.
보통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로 잘 발생하며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가 퇴행하게 되면 척추를 잘 받쳐주지 못해
미끄러질 가능성이 커진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옆으로 선 상태로 엑스레이 검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MRI나 척수 조영술 등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척추 마디가 어떤 부위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엉치뼈 부근, 무릎 아래 등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허리 아래로 다리와 발목까지 통증이 있어 걷는게 힘든 경우, 허리 보다 골반 부위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
엉덩이가 평평 해지고 허리가 움푹 들어간 부위가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서 반드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만약 질환이 악화된 상태라면 척추유합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재활 치료를 통해서
반드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재발을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