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요통 동반한 하지 당김 또는 저림증, 척추전방전위증 신호 일수도 |
등록일 2021-05-24 |
요통이 나타난다면 중년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질병이 허리디스크이다. 하지만 또 다른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척추전방전위증’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요통을 동반한 하지 당김과 저림이 나타나는데 질병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허리를 간단히 편 상태에서 척추를 훑으면서 만져볼 때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것처럼 층이 져 있는 게 느껴지고 해당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있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이 높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성만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장시간 가만히 서있다가 허리를 움직이거나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걸을 때 허리와 엉치 뼈 부근에 통증이 생기고 무릎 밑 부위가 당기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중년 이상이라면 단순한 통증으로 치부하지 말고 척추전방전위증 신호인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혼자서도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것처럼 층이 느껴지는 이유는 아래의 척추뼈보다 위쪽 척추뼈가 배 쪽으로 더 밀려나갔기 때문이다. 위쪽 척추뼈가 4분의 3 이상 밀려나왔거나 신경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나 신경통이 매우 심해 당장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 우선은 보존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상태의 척추전방전위증이라면 인대 강화 주사나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50대 이상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므로 척추전방전위증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인대를 강화 시켜주는 치료를 받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X-ray를 통해 정확하게 척추뼈가 어느 정도 어긋났는지 진단을 하고 심하게 어긋나 있다면 척추 마디 뼈를 이식하고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척추체간 유합술을 고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