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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한 허리, 통증까지… ‘척추관협착증’ 단지 노화 때문일까? |
등록일 2021-05-11 |
나이가 들면 삭신이 쑤신다는 말이 익숙해질 정도로 뼈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그중에서도 척추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골밀도가 낮아지면 뼈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순히 노화의 증상이 아니라 질환에 해당한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굽으면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서 오래 걸을 수 없거나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고 아픈 통증이 생긴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관 내부가 협착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선천적인 이유도 있지만 주로 퇴행성 변화로 중장년층에게 잘 나타나는 질환이다”라고 말하면서 “최근에는 젊은 사람이라도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취하거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덜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계속 허리를 앞으로 굽히게 되고 이로 인해 ‘굽은 허리’를 가지게 될 수 있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허리가 계속 굽거나 통증이 극심해지다가 마비나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조기에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경우라고 하면 허리에 경미한 통증이 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를 말한다. 이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 호전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차단술은 통증이 원인이 되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통증을 경감시켜 준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치료를 해도 통증에 호전이 생기지 않거나 이미 협착이 매우 심한 상태라면 수술적인 방법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