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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픈데…’ 단순 근육통 VS 목디스크,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
등록일 2021-04-30 |
평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젊다고 해도 목뒤 뻐근함을 자주 느낄 것이다.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뭉치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볼 때 고개를 화면 방향으로 쭉 내밀거나 숙이게 되면서 경추와 척추에 더 큰 하중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경추는 사람 머리 무게에 5배가 되는 하중을 견디는데,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2~3kg씩 늘어나게 된다. 이 상황이 일상적으로 반복된다면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고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센터 정대영 병원장은 “단순히 근육통이라면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한다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줄어들지만 목 디스크라면 목뿐만 아니라 팔까지 이어져 있는 신경이 자극되어 팔 저림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팔 저림, 손끝 저림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X-ray 또는 MRI 등 영상 장치를 이용하여 검사를 할 수 있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 목 디스크 통증을 야기하는 부위를 찾고 나면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시작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경감시키고 도수치료를 통해 해당 부위의 근골격계를 교정하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신경차단술은 비수술적 치료로서 매우 얇고 특수한 주사기를 사용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인데,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소염 성분의 약물이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신경차단술은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안심하고 시술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