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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헷갈리기 쉬운 ‘척추관협착증’ 발생 원인과 증상 어떻게 다를까? |
등록일 2021-04-29 |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리는 고통스럽다. 척추에 하중이 실리는 정도가 서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훨씬 크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운동 부족으로 척추 근력이 약해진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현대인들은 허리 질환에 잘 걸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태양 원장은 “보통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디스크는 의심해보는 사람이 많지만 척추관협착증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하면서 “두 질병이 허리나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발병 원인과 증상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탈출하여 수핵의 일부가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다. 이때 염증성 통증이 발생하고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를 숙일수록 압박을 받은 신경에 통증이 더 생긴다. 허리디스크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나 질병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고 척추관 내에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이 때문에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겪는 나이 대에서 발생 확률이 높으며 허리를 굽히면 좁아진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가만히 서있을 때보다 걸어갈 때 통증이 더 나타난다. 이렇게 두 척추 질환은 비슷한 듯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증상 차이가 나타난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있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보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 척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신경차단술이 대표적이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유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신경차단술은 전문의가 직접 보면서 시술하므로 정확도가 높고 1회만으로 통증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