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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허리 통증’ 방관하면 보행 장애 일으킬 수도 |
등록일 2021-03-22 |
현대인들은 점점 전자 기기를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가 활동을 할 때나 업무를 볼 때도 항상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랜 시간 한자리에 앉아서 모니터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집에서 편하게 앉아 있으면서 올바른 자세보다는 편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자세가 바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고 운동이 부족해진다면 척추 질환에 노출되는 확률이 높아진다. 즉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면 젊은 나이라고 해도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뇌에서부터 뻗어 나온 중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나 바르지 못한 자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관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자극하고 압박하는 질환이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센터 정대영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바로잡지 않고 방치한다면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보행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허리 통증과 더불어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고 하지 방사통과 저린 느낌까지 드는 것이다. 또한 하반신 근력이 약해지고 다리에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 없이도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한 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풍선확장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 뼈 쪽으로 삽입하여 유착된 병변 부위를 풍선으로 부풀려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소염효소제, 항염증제 같은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