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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신경과 진료 필요한 ‘두통’ 증상은?
등록일 2021-03-18


전체 인구의 90% 이상은 살면서 한 번 이상 두통을 겪게 될 정도로 두통은 우리에게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같은 두통이라고 해도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진통제만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 오래 생활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뇌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 증상과 반드시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두통이 없지만 스트레스와 같은 원발성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혈관 질환 등 명백한 질병이 있으므로 이를 치료해야 한다.


이차성 두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치로 맞은 것처럼 갑자기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두통이 한 달에 7~8회 이상 생기는 경우, 두통이 수 일에서 수 주까지 심해지는 경우, 과로/기침/용변/운동/성행위 후에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50세 이후에 두통이 시작되는 경우, 자세에 따라 두통의 양상이 변화하는 경우, 감각 이상이 생기거나 의식 변화와 함께 두통이 생긴 경우, 발열이나 구토 등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인 경우, 암환자에게 새로운 양상으로 발생한 두통일 경우 등이 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위의 경우는 이차성 두통 증상이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만을 표현한 것으로 경우에 따라 이차성 두통이라 할지라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뇌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MRI(자기공명영상) 또는 CT를 통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이차성 두통이 의심될 경우에는 뇌질환 확인을 위한 신경학적 검사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므로 두통을 무조건 참기 보다는 확실히 검사하여 조기에 뇌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