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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주저앉은 척추뼈,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
등록일 2020-11-30 |
뼈가 약해지는 노년기에 접어들었다면 자신도 모르게 척추뼈가 주저 앉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뼈가 주저 앉는 질환을 ‘척추압박골절’이라고 일컫는데, 골다공증 환자라면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어도 깡통이 찌그러지듯이 척추뼈가 내려앉을 수 있다. 조태연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대표원장은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낙상 사고가 발생하는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 생기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척추뼈 형태가 변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등, 허리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누운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하고 빠르게 치료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노년기에 접어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증상이므로 단순히 노화로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척추압박골절은 방치할 경우 형태 변화 뿐만 아니라 골절 부위 주변부까지 연쇄적으로 골절이 발생하고 오랜 시간 경과 후 치료를 하면 재발도 잦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척추체성형술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척추체성형술은 방사선을 통해 골절이 발생한 부분을 먼저 파악한 뒤, 가느다란 바늘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골절 부위를 채워줌으로써 척추압박골절을 치료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초기라면 주저 앉은 척추뼈를 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쇄적으로 주위 척추뼈가 주저 앉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척추체성형술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 시간도 따로 필요하지 않아 시술 당일부터 거동이 가능하다. 한편 척추압박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골밀도를 체크하여 칼슘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을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을 통해 뼈를 강화해 주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