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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김장철 불청객 ‘손목터널증후군’ 극복하는 방법은?
등록일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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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김장을 하다가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김장을 할 때는 이틀에 걸쳐서 손목을 갑자기 무리하게 쓰게 되는데, 배추 절임, 양념 버무리기 등 모두 손목에 부담을 주는 동작들이 많다.


특히 배추가 물에 절여지면 한 포기에 약 2kg 정도 무게가 달하여 일반 배추보다 2배가 더 무거워진다. 이런 배추를 혼자서 들 때 손목 힘줄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으며 추운 날씨 때문에 바깥에서 김장을 하다가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손목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마치 김장 후유증처럼 이 시기에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라고 말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인대가 손에서 팔로 이어지는 신경관을 눌러 압박하는 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바닥, 손가락,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통증뿐만 아니라 저림 증상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손이 타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는 환자도 있다.


주부들 중에서는 집안일을 하거나 요리를 많이 하면서 손목을 과하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 감각 이상 증상, 엄지 근육 쇠약 및 위축 등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김장 후 손가락 끝 감각이 둔해지거나 팔목 앞 부분이 시큰거린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우선 소염진통제, 혈관확장제, 항경련제와 같은 약물치료로 통증을 다스리고 신경차단치료 요법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손목 전방 피부 조직 아래에 붙은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수근관은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으로 이루어져 손 방향으로 지나가는데,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다 보면 수근관이 좁아지면 정중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초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