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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치매, 원인 질환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예방과 치료 가능해
등록일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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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신체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는 치매는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병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원인 때문에 치매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병에 대한 유전력이 있거나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리 알아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안다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과 류온화 원장은 “치매는 주로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주로 노화 때문이며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뇌경색 같은 뇌 질환으로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에 두드러지는 특징은 기억장애이다. 뇌의 기억 저장 부분이 망가져 새로운 기억이 들어가지 못해 최근 기억을 잘 잊어버리게 되는 반면 과거의 일은 기억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받지 못한다면 과거 기억까지 손상되어 다른 뇌 기능도 망가지게 된다.


혈관성 치매나 약물 중독, 간이나 신장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치매는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 지거나 한쪽 팔 다리 근력이 약해지고 뻣뻣해지는 특징이 나타난다.


그 외에, 파킨슨병이 있으면 동작이 느려지거나 손이나 다리가 일정한 속도로 떨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팔다리가 의지와 상관없이 불규칙하게 움찔거리는 무도증이 나타나는 치매도 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억력 감퇴인지 치매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6개월 이상 기억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에게 상담하여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치매의 원인이 수두증, 양성 뇌종양, 갑상샘 질환, 신경계 감염, 비타민 부족 등으로 밝혀진다면 완치도 가능할 수 있으며 퇴행성 치매의 경우에도 적절한 시기에 약물치료를 통해서 인지 기능과 생활 능력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