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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 계속되면 말초신경 이상이나 신경장애 의심해봐야 |
등록일 2020-09-17 |
한여름에도 손발이 차가운 증상, 손발 저림을 느낀다면 혈액순환 장애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실제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생기는 수족냉증이거나 비타민B12 부족, 빈혈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영양제, 말초 혈액순환제를 복용하고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에는 몸 신경계의 이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신경계 이상은 말초신경계 이상을 말하는데, 말초신경계는 몸에서 느끼는 감각을 척수와 대뇌로 전달하고 대뇌의 지시를 명령하여 근육을 움직이도록 한다. 이 말초신경이 손상이 되면 손발 저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데에는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만약 한쪽 손발에 증세가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당뇨가 원인이 된다면 합병증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동맥 경화 및 혈관염에 의한 손발 저림은 차가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손목터널증후군이거나 목이나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압박 증상 때문에 손발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은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를 통해 약 20분 정도 시간만 있다면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감각이 없는 경우, 남의 살 같이 느껴지는 경우,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한 경우, 불에 덴 것 같이 화끈거리는 경우, 차가운 느낌이 들거나 뜨거운 경우, 차가운 것에 유난히 민감하게 시린 경우 등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지속될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같은 질병에서도 환자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말초신경병은 원인 질병이 100여 개 이상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검사, 신경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원인 질환에 알맞은 치료로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