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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군발성 두통’ 특징은? |
등록일 2020-08-21 |
평생 동안 전체 인구 중 80%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느낀다는 통계가 있듯이 두통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통증이다. 두통이 보편적인 만큼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한 가지 찾기가 힘들고 그에 따라 치료를 하기도 힘든 증상이 두통이다. 그중 ‘군발성 두통’은 눈 부위 충혈을 동반한 심한 통증을 나타내는데 밤에 심하게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 자다가 깨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이유진 원장은 “군발성 두통은 통증이 매우 심한 편이라 환자들은 눈동자가 뽑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한다”라고 말하면서 “군발성 두통이 발생하면 눈, 관자놀이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10분 후에 최고점에 달하나 보통 3시간 이내로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군발성 두통의 특징은 약 90%에서 눈물, 60%에서 충혈과 코막힘이 나타나며 주로 새벽 1~2시와 오후 9시경에 나타나는 경향이 많으며 심할 때는 하루에 10번도 발생할 수 있다. 자다가 머리가 조이는 느낌 때문에 잠에서 깨면 큰 병이 걸린 것처럼 두려움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4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편두통과 달리 군발성 두통은 금방 통증이 가라앉는 편이다. 또한 증상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주기로 발생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진단과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하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은 채 군발 두통이 생길 때마다 진통제와 휴식으로만 버티게 되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극심한 두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에 과도한 긴장, 우울, 불안 장애가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게다가 진료 없이 과도한 진통제를 오남용하게 되면 두통이 더욱 심해질 때 약효를 보기 어려워 반드시 전문의에게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약물 요법이나 산소 요법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