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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딱딱한 신발 주의 |
등록일 2020-08-19 |
여름 장마철에는 비가 신발 사이로 많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거나 너무 더울 때는 땀이 많이 나서 일반적으로 샌들을 즐겨 신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샌들은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신어야 한다.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발튼튼클리닉 이광남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언제 시작한지도 모르고 서서히 증상이 시작된다”라고 말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아프고 앉았다 일어날 때 발을 딛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졌다가 다시 늦은 오후에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라고 특징을 설명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앞 발가락뼈까지 부착된 질기고 단단한 막인데 평소에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아치를 유지시켜 발바닥을 보호한다. 하지만 딱딱한 샌들 같은 신발을 신고 장시간 외부에서 충격을 받게 되면 콜라겐 변성이 생길 수 있으며 염증이 발생해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진단은 간단한 문진과 X-선 촬영, 초음파 검사로 할 수 있다. 보통 초기에 발견한다면 원인을 찾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을 수정하고 신발을 교체하고 의료용 깔창을 착용하는 등 발병 원인만 잡아도 호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에는 질환이 만성화될 수 있으며 치료 기간이 길어져 물리치료나 체외충격파, 조직 재생 치료와 같은 치료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만성적인 염증을 급성적인 염증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혈관을 형성한다. 또한 뼈, 인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재발율을 줄이는 반면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비수술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 절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