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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즐기다 십자인대파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필수 |
등록일 2020-05-21 |
축구 선수에게 가장 흔하면서 치명적인 부상이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단단하게 이어주면서 무릎이 어긋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축구를 하다가 무릎에 갑자기 큰 힘이 실리면 십자인대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들 중에는 적절한 준비 운동 없이 축구를 즐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더욱 심하게 십자인대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권용욱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시 통증은 2~3주 쉬면 가라앉지만 치료를 미루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이나 무릎 연골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 손상일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 해결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에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손상 범위가 좁고 심하지 않은 초기 십자인대파열일 때는 보조기를 착용하며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실시한다면 호전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다. 또한 비수술적 치료인 프롤로주사는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주사이다. 하지만 십자인대의 70%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부상을 당한지 오래 지나 치료 시기를 놓쳤다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이나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는 근육을 다시 강화시키고 가동 범위를 늘릴 수 있는 재활치료를 같이 병행해야 하므로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치료 계획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