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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척추 질환,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은? |
등록일 2020-03-02 |
노년이 되면 무릎과 척추에 문제가 생겨 걸음걸이를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허리는 앞으로 들어가고 엉덩이가 튀어나와 걸어갈 때 뒤뚱거리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외에도 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플 경우,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손으로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느껴지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허리가 아프고 다리 저림이 발생한다는 것만으로는 척추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등 다른 질병과 구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대표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질환으로 척추 미끄럼증, 척추 탈위증이라고도 불리는데, 발생 원인은 주로 노화이다”라고 말하면서 “나이가 들면서 척추 관절은 두꺼워지지만 인대 탄력이나 근육은 감소하여 척추를 받쳐줄 힘이 약해지고 그에 따라 관절이 미끄러져 척추뼈가 어긋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척추전방전위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를 통해 척추 구조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진단을 받았다고 하여도 반드시 척추뼈를 굳히는 수술적 치료만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초기이고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면 충분히 비수술치료로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다양한 방법 중 전문의와 상담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로서 국소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 상처가 거의 없고 고령 환자들이나 합병증이 있어도 시술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