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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수 있어 신경과 찾아야 |
등록일 2019-11-26 |
손이나 손목 사용이 잦은 직업군의 경우 때때로 손저림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컴퓨터를 많이 쓰는 사무직이나 미용사 등 가위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손을 과사용하기 때문인데, 발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손발저림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손발이 저리다’ ‘손이 차다’ ‘손에 감각이 없다’ 등 손발저림의 증세는 매우 다양하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준다. 손발저림에는 다양한 원인이 따른다. 손발저림은 비타민 B12 부족이거나 빈혈 또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수족냉증, 또는 몸 신경계의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증상이 생기면 혈액순환 장애를 가장 첫 번째 원인으로 꼽으나,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일반적인 영양제, 말초 혈액순환제를 복용하고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손발저림의 대부분은 말초신경장애로, 말초신경의 이상에 의한 말초신경병증인지 뇌졸중인지, 말초 혈액순환장애인지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한 것. 만약 ▲감각이 없다 ▲남의 살 같다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하다 ▲불에 덴 것 같이 화끈거린다 ▲차가운 느낌이 들도 뜨겁다 등의 증상이 반복되고 지속 될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한 검사나 치료가 필요하다. 구리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손발저림의 종류는 다양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손목을 구부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당뇨는 합병증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때문에 손발이 저릴 수 있다. 뇌졸중은 주로 한쪽 손발에 증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이외에도 동맥경화 및 혈관염에 의한 손발저림은 물론 불안장애, 공황장애, 과호흡증후군으로 인한 손발저림, 목, 허리 디스크로 인한 신경압박증상, 기타 다른 신경압박증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손발저림은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를 통해 15~20분 정도면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발저림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원인 및 증상이 따를 수 있다. 특히 손발저림의 치료 방법은 원인 질환의 치료에 준하게 된다. 이에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