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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뇌졸중 전조증상은?…"청년 층도 방심하지 말아야" |
등록일 2019-01-29 |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가 왔다. 특히 겨울에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에 취약한 만성질환자, 노년층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젊은 층에게도 뇌졸중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젊은 층도 뇌졸중 전조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뇌가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여 뇌가 손상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뉘게 된다. 뇌졸중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다. 아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린 증상이 있다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가 힘들다 ▲중심을 못 잡을 정도로 심하게 어지럽고 똑바로 걷기가 힘들다 ▲한쪽 눈이 흐릿해지면서 잘 안 보이는 것을 자주 느낀다 ▲극심한 두통이 있으며 한쪽 얼굴이 마비된다 등이 있다. 이에 노원 참튼튼병원 신경과 이성욱 원장은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다른 혈관질환에 비해 고령인 경우가 많고 다른 장기의 문제도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뇌졸중 치료는 치매,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약의 효과도 다르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평소 경미한 증상이라고 할지라도 뇌졸중 전조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뇌, 뇌혈관 MRI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됐으며, 기존에 중증 뇌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혜택이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가능하므로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