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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무지외반증 수술, 최소 절개로 진행해야
등록일 2018-03-30


[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일명 하이힐 병이라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20~30대의 젊은 여성층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40대 이상 중년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의 중족 지관절이 튀어나와 중앙 쪽으로 굽어져 발의 형태가 변형된 것을 말한다. 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었을 때 마찰로 인한 통증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발가락 관절이 휘어진 경우, 평발이면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발가락의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한 경우 등의 선천적 발병 요인도 있지만 하이힐처럼 신발의 코가 좁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린 신발 착용으로 인한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무지외반각이 15도 이하면 정상, 15~40도 사이는 중등도, 41도 이상은 중증 변형이라 하는데, 무지 외반증을 방치하게 되면 걸음걸이에 이상이 나타나고 발가락의 휘어진 각도에 따라 통증이 악화된다.

또한 튀어나온 발가락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면 체중이 발바닥에 골고루 실리지 않아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고 발의 피로감이 심하면 무릎, 골반, 척추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심한 경우 둘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쳐지거나 관절이 탈구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교정 장치를 이용하여 발가락의 변형을 치료하고 발의 구조적인 원인을 검사하여 특이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 특수 깔창을 이용하여 발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도록 한다. 하지만 발가락 변형이 매우 심하거나 다른 발가락에도 휘어지는 변형을 보이는 중증도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무지외반증 수술치료는 변형의 심한 정도, 환자 나이 등 환자의 개개인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돌출된 부위의 뼈를 깎아낸 뒤 내, 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내어 무지외반각을 교정하는 교정술과 절골술을 동시에 진행하여 튀어나온 치료방법으로 짧아진 근육이나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최소절개 교정 절골술로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와 더불어 미용적인 면과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사튼튼병원 족부관절 정형외과 이효범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발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찾아서 고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굽이 높은 하이힐은 피하고 운동화와 같은 볼이 넓고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 및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일부 정형외과에서는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과도하게 처방하는 경우가 있어 믿을 수 있는 병원에 내원하여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