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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일자목증후군, 생활습관 교정이 근본적 치료
등록일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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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업무를 진행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거북목증후군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하기에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거북목증후군은 일자목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이는 환자들의 목뼈 모양이 일자로 뻗어 있어 생긴 이름이다. 일자목증후군 환자들은 경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보이지 못하고 뻣뻣하게 앞으로 나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MRI 촬영을 통해 정상인과 환자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목뼈가 완만한 C자를 그리고 있는 반면, 거북목증후군 환자의 경우 꼿꼿한 일자를 이룬다. 

일자목증후군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엔 역으로 된 C자 모양으로 구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거북목증후군은 외형상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단순히 자세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방심할 수 있지만 변형이 이뤄진 경우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옆에서 봤을 때 목이 앞으로 뻗어 있고 턱도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를 가졌다면 일자목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일자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출퇴근 시간 및 등하교 시간에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경우, 컴퓨터나 책상 앞에서 휴식 시간 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생활환경은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기 쉽게 한다. 이는 집중을 하면서 몸이 앞으로 쏠리고 머리의 무게가 목에 가해지면서 뼈의 모습이 변형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때 머리의 무게를 목과 몸을 이어주는 승모근도 함께 지탱하는데,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이에 승모근의 비정상적인 발달을 겪기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외형의 변화뿐만 아니라 통증도 유발한다. 머리의 무게를 몸 전체가 아닌 목뼈가 부담하기에 근육이 항상 긴장하는 상태를 유지한다. 이에 근육통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가 더불어 나타날 경우 목 주변과 어깨, 팔에 통증이나 마비가 찾아온다. 이외에도 수면장애, 자신감이 하락하는 증세를 비롯한 정서적인 부작용도 함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거북목증후군을 치료하는 기본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거북목증후군은 생활습관을 바꿔 더 이상 거북목증후군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미 거북목증후군이 진행된 상태라면 목의 모양을 의식적으로 교정하면서 바른 자세에 익숙해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거북목증후군이 심하지 않을 경우엔 가정에서 교정할 수도 있다. 잘 알려진 방법으로는 반듯한 벽에 머리, 등, 엉덩이, 발뒤꿈치를 대고 3분~5분간 서 있는 것을 하루에 한 번씩 반복하는 것이다. 이때 턱을 목에 가깝게 대고 목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하면 몸의 전체적인 자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기적인 스트레칭도 유용하다. 목을 양 옆으로 늘이듯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자세를 여러 번 반복하면 된다. 이때 빠르게 움직이지 말고 목이 당기는 느낌을 10초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빨리 움직일 경우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구로참튼튼병원 김정훈 원장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은 거북목증후군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앉아 있는 시간 동안 자신이 어떤 자세를 하고 있는지 촬영을 해보면 확연히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원장은 “의식적으로 고개와 어깨를 반듯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앉아서도 스트레칭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