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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야구하다 아뿔싸, 회전근개 손상…"스트레칭 필수"
등록일 2011-06-02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프로야구 인기가 사회인 야구로까지 옮겨갔다. 장비를 챙겨들고 주말마다 야구를 즐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야구는 특히 어깨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다. 기분 전환 삼아 가볍게 즐긴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도 승부욕이 붙어 무리하다 보면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직장인들은 근무기간 내내 운동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말을 맞아 갑자기 어깨를 사용하면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부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회전근개는 어떤 근육이고 손상을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2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회전근개 부상 막기 위해선 스트레칭 필수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위쪽을 덮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뤄져 있다. 이들이 협동해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만약 어깨 관절이 굳어진 상태에서 팔을 과도하게 휘두르면 회전근개의 일부 근육이 꼬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좁아진 어깨 관절에 끼었다 빠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회전근개가 찢어져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를 올리기 힘든 경우, 오십견쯤으로 치부하고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깨가 저리거나 머리를 감거나 팔을 바깥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엑스레이 촬영이나 MRI로 파열 범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파열 정도가 50% 이하라면 반깁스나 자가혈청주사(PRP)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파열이 더 심하다면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대개 치료는 외상 유무, 나이, 근육 손상 정도 및 위치에 따라 비수술과 수술 치료를 병행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6주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하며 증상 호전이 없거나 파열이 크면 수술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대문 튼튼병원 김태하 원장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어깨관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어깨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갑작스럽게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머리위로 팔을 들어올리는 행동은 회전근개 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야구, 수영, 테니스, 골프 등 레포츠를 즐길 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운동 시작 전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부위 온도를 높여 부상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